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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아픈 머리, 평일과 달라진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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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내내 멀쩡하던 머리가 주말만 되면 지끈거리는 경우가 있다. '평일에 너무 힘들었으니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겨보지만, 주말마다 반복되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반가운 휴일을 방해하는 불청객 '두통'. 과연 그 원인이 뭘까?

주말이면 지끈거리는 머리…'카페인' 탓일 수도
평일에는 멀쩡하던 머리가 유독 주말에만 지끈거린다면 평일과 달라진 점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카페인' 섭취다. 직장인들이 집중력을 높이거나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습관처럼 마신다. 이렇게 카페인을 매일 일정하게 섭취하다가 주말에 갑자기 끊으면, 우리 몸은 금방 변화를 감지한다.

이럴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카페인 금단성 두통'이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평일에 커피를 마실 때는 뇌혈관이 수축된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다 주말에 갑자기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수축됐던 혈관이 이완되며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경과 전문의 오경필 과장(메디인병원)은 "커피를 많이, 자주 마시던 사람이 주말에 갑자기 마시지 않으면 수축된 혈관이 반사적으로 확장되면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다시 커피를 마시면 두통이 사라질까? 오 과장은 "일시적으로 두통이 완화될 수는 있지만, 이후 다시 카페인을 끊었을 때 또다시 카페인 금단성 두통이 나타날 수 있어 바람직한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평일에도 카페인 섭취량을 조절하고, 하루 커피 섭취 횟수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 오경필 과장의 조언이다.

두통 부르는 또 다른 원인…'낮잠과 늦잠'
주말 두통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수면 패턴의 변화를 들 수 있다. 평일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주말에 늦잠을 자거나 낮잠을 즐기는 사람이 많지만, 이러한 변화는 오히려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편두통 환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신경과 전문의 주재형 원장(박원욱병원)은 "낮잠을 자거나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길어지면 박동성 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편두통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자료 따르면 생활 패턴의 변화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며, 수면 과다가 전체 편두통 환자의 32%에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식사, 수면, 운동 등 생활 습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낮잠을 자고 싶다면 30분 이내로 짧게 자는 것을 추천한다.

누워서 스마트폰, 근육 긴장시켜 두통 유발해
주말 두통의 원인은 '자세'에서도 찾을 수 있다. 주말이면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엎드려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읽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세는 목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근육 긴장성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신경과 전문의 박종원 원장(아나파신경과의원)은 "스마트폰을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사용하면 뒷목과 상부 흉추가 지속적으로 경직되면서 신경을 압박하고, 이로 인해 두통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책을 볼 때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중간중간 목과 어깨를 가볍게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박 원장은 "근육 긴장이 확인되면, 머리·안면·눈·귀 주변의 미세 혈류 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근육 이완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두통 원인 다양해…지속될 땐 병원 가야
만약 두통이 자주 반복되거나,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평일에도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두통의 원인은 생활 습관 문제부터 뇌종양, 뇌혈관 질환과 같은 뇌 질환, 감염성 질환, 심지어는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두통이 지속될 때는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신경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구토가 동반될 경우에는 뇌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